
옥길브리즈힐 실거주 후기를 남겨본다.
이사한 지 약 2달 정도 됐다. 처음 집을 알아볼 때는 사진이나 시세, 평면도 같은 것들을 많이 봤지만, 막상 이사를 하고 살아보니 생각보다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따로 있었다.
아침에 창밖으로 보이는 모습이나 단지 안을 걸을 때의 분위기, 아이와 함께 집 주변을 다닐 때 얼마나 편한지 같은 것들이다.
우리 가족도 이사를 결정할 때 여러 가지를 고민했고, 결국 옥길브리즈힐로 이사를 왔다.
실제로 2달 정도 살아보니 이사하기 전에는 잘 몰랐던 장점과 아쉬운 점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은 옥길브리즈힐 실거주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아파트 자체의 장단점보다는 실제로 가족과 생활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중심으로 정리해봤다.
옥길브리즈힐로 이사하고 가장 먼저 느낀 것
이사하고 가장 먼저 느낀 건 생각보다 조용하다는 것이었다.
도심 아파트에서 살다 보면 자동차 소리나 사람들의 움직임이 계속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단지 안에 들어오면 분위기가 꽤 차분하다.
특히 단지 안에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는 편이라 아이와 걸어 다닐 때도 마음이 조금 편했다.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이런 부분이 생각보다 크게 느껴진다.
단순히 아파트가 새것인지, 커뮤니티 시설이 얼마나 좋은지보다 아이가 단지 안을 돌아다닐 때 부모가 얼마나 신경을 덜 쓰느냐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의외였던 건 소리였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새소리가 들리고, 저녁에는 귀뚜라미 소리도 들린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 같았는데 몇 주, 몇 달 지내다 보니 이런 분위기가 꽤 마음에 들었다.
조경은 실제로 살아보니 더 만족스러웠다
옥길브리즈힐에서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부분 중 하나는 조경이다.
아파트를 알아볼 때도 조경이 괜찮다는 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매일 지나다녀보니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
집에서 나와 단지를 걸을 때 녹지가 눈에 들어오고, 계절에 따라 분위기도 달라진다.
특히 아이와 함께 산책할 때 이런 부분이 좋다.
멀리 차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집 주변에서 잠깐 걸을 수 있고, 아이가 단지 안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걷는 것도 나름의 시간이 된다.
아이를 키우면서 집을 고른다면 이런 부분도 꽤 중요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집 안의 구조나 인테리어만큼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어떤지도 실제 생활에서는 꽤 큰 차이를 만든다.
아이 키우기에는 꽤 괜찮은 환경이라고 느꼈다
우리 집에는 아이가 둘이라 이사할 때부터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인지도 중요하게 봤다.
실제로 살아보니 이 부분은 만족스럽다.
단지 안이 비교적 조용하고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는 편이라 아이와 산책하기 좋다.
주변에 스타필드와 퀸즈파크가 있고 별빛마루도서관도 가까운 편이라 주말에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도 괜찮다.
특히 도서관이 가까운 건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다.
아이와 어디를 갈지 애매한 날에는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아이가 동네 친구들과 어울리는 생활까지 이어진 것은 아니다.
이사 시점 때문에 첫째가 기존에 다니던 유치원을 계속 다니고 있어서 현재는 집 근처에서 자연스럽게 친구를 만나는 상황은 아니다.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집 안에서는 인테리어를 하고 나니 만족도가 더 높아졌다
집 자체도 그렇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이사하면서 진행한 인테리어가 생활 만족도에 꽤 큰 영향을 줬다.
특히 거실과 주방 공간이 이전보다 넓게 느껴지도록 정리하면서 생활하기가 편해졌다.
주방에서는 요리를 하고, 거실에서는 아이들이 놀고.
가족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이런 공간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집에 있는 공간을 각각 따로 사용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가족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시간이 많아졌다.
집은 결국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하루를 보내면서 느끼는 편리함이 중요한 것 같다.
(내부링크: IKEA 주방 설치 후기)
특히 주방은 직접 생활해보니 수납이나 동선 같은 사소한 부분들이 계속 눈에 들어온다.
처음에는 괜찮아 보였던 부분도 몇 달 사용하다 보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고, 반대로 별 기대하지 않았던 공간이 의외로 편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인테리어는 완성된 모습을 보는 것보다 실제 생활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안방 베란다 세탁실은 예상과 조금 달랐다
이사하기 전에는 안방 베란다에 있는 세탁실도 조금 신경 쓰였다.
세탁기를 돌릴 때 소음이 많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살아보니 소음보다는 다른 부분이 더 신경 쓰였다.
바로 여름철 습기였다.
날씨가 덥고 습한 시기에는 베란다 쪽 습도가 높아지는 게 느껴졌다.
처음 생각했던 것과 실제 생활에서 불편한 부분이 달랐던 셈이다.
이런 것도 직접 살아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파트를 볼 때 구조나 배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실제로 그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이사 첫날에는 온수가 안 나오는 일도 있었다
이사 첫날에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 하나 있었다.
온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처음에는 이사 첫날부터 이런 일이 생기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확인해보니 감압기 쪽 문제였고, 다행히 당일에 해결됐다.
큰 문제로 이어진 건 아니지만 이사를 하면 이런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하나씩 생기는 것 같다.
집을 계약하고 잔금을 치르고 이사까지 마쳤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며칠 살아보면서 하나씩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는 걸 다시 느꼈다.
(내부링크: 포장이사 후기)
반대로 대중교통은 아쉬운 부분이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옥길동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 중 하나는 역시 대중교통이다.
차가 있으면 주변 생활이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해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우리 가족은 평소 생활에서 차량을 이용하는 일이 많아서 크게 불편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 출퇴근이나 이동을 대중교통에 많이 의존하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은 꼭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집을 선택할 때 아파트 내부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평소 자신의 이동 패턴과 맞는지도 같이 봐야 한다.
단지 안 상가는 규모가 크지 않다
단지 안 상가도 아쉬운 부분 중 하나다.
커피숍이나 편의점, 정육점 같은 기본적인 생활시설은 있고 주변에 병원이나 필요한 시설들도 있지만, 단지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상권이 큰 편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집 앞에서 대부분 해결할 수 있는 대단지 상권’을 기대한다면 조금 다르게 느낄 수 있다.
대신 스타필드나 주변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생각하면 생활 자체가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2달 정도 살아보니 집보다 주변 환경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다
처음 집을 알아볼 때는 아무래도 집 자체를 많이 보게 된다.
몇 평인지, 방이 몇 개인지, 구조가 어떤지, 인테리어를 어떻게 할지.
그런데 실제로 살아보니까 오히려 집 밖의 환경이 생활 만족도에 꽤 큰 영향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 나와 단지를 걸었을 때 조용한지.
아이와 산책하기 좋은지.
주변에 자주 이용할 만한 시설이 있는지.
차를 타고 조금만 이동하면 필요한 곳에 갈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이 매일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가족에게는 옥길브리즈힐의 조용한 분위기와 조경, 아이와 생활하기 좋은 주변 환경이 꽤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옥길브리즈힐 실거주 후기, 결론은
약 2달 정도 살아본 시점에서 느낀 장단점을 정리하면 이렇다.
좋았던 점
- 단지 분위기가 조용하다.
- 조경이 잘 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다.
- 단지 안에 차량이 많지 않아 아이와 다니기 편하다.
- 새소리나 귀뚜라미 소리가 들릴 정도로 주변 분위기가 차분하다.
- 스타필드, 퀸즈파크, 별빛마루도서관 등이 가까운 편이다.
- 아이를 키우면서 생활하기에 전반적인 환경이 만족스럽다.
- 인테리어 후 거실과 주방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아쉬웠던 점
- 옥길동 대중교통은 아쉬운 편이다.
- 단지 안 상권 규모가 크지는 않다.
- 여름철 안방 베란다 세탁실의 습기가 신경 쓰였다.
- 이사 시점 때문에 아직 아이가 동네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생활은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집은 살아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계약하기 전에는 가격이나 평면도, 주변 시설 같은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을 주로 보게 되지만 실제로 살기 시작하면 매일 반복되는 작은 경험들이 더 크게 다가온다.
우리 가족에게 옥길브리즈힐은 아직 모든 것이 완벽한 집은 아니다.
대중교통이나 상권처럼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다.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기에는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이라는 점에서 현재까지는 꽤 만족하면서 살고 있다.
앞으로 조금 더 오래 살아보면 지금과 또 다른 장점이나 불편한 점이 보일 것 같다.
그때쯤에는 옥길브리즈힐 장기 실거주 후기도 한 번 남겨볼 생각이다.
지금까지는 일단,
‘이사 오길 잘했나?’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꽤 편하게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옥길브리즈힐 2달 실거주 후기, 이사하고 직접 살아보니”에 대한 3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