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 손 빨기 때문에 고민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희 아이도 예전부터 손을 빠는 행동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부쩍 자주 손을 빨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최근 이사를 하고 새로운 유치원으로 옮긴 뒤 이런 모습이 더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저희 가족은 최근 이사를 했고, 아이도 기존에 다니던 유치원에서 새로운 유치원으로 옮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단순히 “손을 빨지 못하게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왜 최근 들어 이런 행동이 많아졌을까를 먼저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이사하고 유치원을 옮긴 뒤 달라진 아이
최근 저희 가족에게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살던 집에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했고, 아이도 기존에 다니던 곳에서 새로운 유치원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어른인 저희에게도 이사는 꽤 큰 변화였습니다.
익숙했던 집을 떠나 새로운 집과 동네에 적응해야 했고, 아이 입장에서는 생활환경뿐만 아니라 유치원까지 바뀐 셈입니다.
새로운 유치원에 적응하는 과정에서도 아이가 조금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집에서는 예전보다 심심해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예전에는 혼자서도 이것저것 잘 놀았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무료함을 표현하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5살 아이 손 빨기가 갑자기 많아졌습니다
그 무렵부터 아이가 손을 빠는 모습이 부쩍 자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 손을 빨기도 하고, 심심해 보일 때도 손을 입에 가져가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보기에는 예전보다 확실히 빈도가 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모르게
“손 빼.”
라고 이야기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잠깐 손을 빼더라도 조금 지나면 다시 손을 빨았습니다.
계속 지적한다고 해서 행동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손을 빠는 행동 자체만 보기보다는 아이의 최근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은 아닐까?
물론 부모 입장에서 손을 빠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저희 역시 “유치원 때문에 손을 빤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시기를 생각해보면 여러 가지 변화가 동시에 있었습니다.
집이 바뀌었고, 유치원도 바뀌었습니다.
어른에게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는 일이 설레는 일이기도 하지만, 아이에게는 익숙했던 환경이 한꺼번에 바뀌는 경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유치원은 아이가 하루 중 상당한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 때문에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 새로운 생활 방식에 적응하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손 빠는 행동만 보고 아이를 혼내기보다는 최근 아이의 생활 전체를 함께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심심해하는 모습도 많아졌습니다
최근 들어 또 하나 눈에 띄었던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집에서 예전보다 심심해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할 일이 없을 때 무료함을 표현하기도 하고, 가만히 있을 때 손을 입에 가져가는 모습도 자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손을 빠는 행동 자체만을 문제로 보기보다는 아이가 무료하거나 긴장되는 순간에 스스로 편안함을 찾는 행동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이것 역시 저희 부모가 아이를 지켜보면서 든 생각일 뿐, 정확한 원인을 단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5살 아이 손 빨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직접 물어봤습니다
손 빠는 행동이 계속 신경 쓰이다 보니 저희도 그냥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께 직접 물어봤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이것이었습니다.
“손을 계속 빠는데 억지로 못 빨게 해야 할까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억지로 못 빨게 하지는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아이에게 손을 빨지 못하도록 계속 지적하거나 강하게 제지하기보다는, 아이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취지의 설명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저희도 조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동안 손을 빨고 있으면 무조건 “손 빼”라고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적어도 지금은 행동 자체를 억지로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손을 빠는지를 살펴보는 것부터 해보자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다만 아이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아이에게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우리 아이의 상황을 직접 진료받고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당분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손을 빼라고만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예전에는 손을 빨고 있으면 바로
“손 빼.”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게 접근하려고 합니다.
물론 손을 빠는 행동이 계속되는 것이 무조건 괜찮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아이가 이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면, 그 행동 하나만 계속 지적하는 것이 아이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아이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조금 더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손을 빨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더라도 매번 즉각적으로 지적하기보다는 그때 아이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아이가 언제 손을 빠는지 관찰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아이가 손을 빨 때마다 무조건 제지하기보다는 조금 더 자세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언제 손을 빠는지
무엇을 하고 있을 때 손을 빠는지
유치원에 다녀온 직후에는 어떤지
피곤할 때 더 심해지는지
심심할 때 더 자주 하는지
이런 것들을 조금씩 살펴보고 있습니다.
행동을 없애는 것도 중요할 수 있지만, 그 행동이 나타나는 상황을 알아야 아이에게 필요한 도움도 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사와 유치원 변경을 동시에 겪어보니
이번 일을 겪으면서 아이에게는 생각보다 환경의 변화가 크게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저희에게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는 것이 설레는 일이었지만, 아이에게는 익숙했던 집과 생활환경을 떠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유치원까지 바뀌면서 아이가 적응해야 할 것이 한꺼번에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이가 조금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더라도 무조건 행동부터 고치려고 하기보다는
“요즘 우리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지?”
를 먼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손을 빠는 행동 역시 당장 없애야 할 문제로만 바라보기보다, 아이가 보내는 여러 신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아이가 다시 편안해지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저희도 이 행동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유치원에 적응하고 새로운 집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도 있고,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장 결과를 만들어내려고 하기보다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부터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계속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5살 아이 손 빨기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님이 있다면, 저희 역시 정답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한 가지는 느꼈습니다.
아이의 행동만 바라보기보다 그 행동이 나타나기 전 아이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희 아이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지나면서 손 빠는 행동이 어떻게 달라질지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합니다.
변화가 생긴다면 그 과정 역시 다음 글에서 기록해보겠습니다.